나고야 3박4일 여행 코스 일정 추천 사카에 오스 나고야역 등 초보자 주의사항

나고야는 일본 4대 도시답게 교통, 쇼핑, 먹거리 구성이 다채로우면서도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훨씬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도시 구조를 이해할 수 있고, 대중교통 동선이 심플해서 3박 4일 일정을 짜기가 특히 수월한 도시입니다.


일본 나고야 관광지


❖ 나고야 여행 기본 정보 및 준비 포인트

나고야는 아이치현의 중심 도시이자 일본 산업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어요. 도요타 본사가 이 근처에 있어 출퇴근 시간에는 현지 직장인으로 붐비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사카에, 오스, 나고야역 주변만 둘러봐도 도시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JR, 버스만 알면 웬만한 관광지는 모두 이동이 가능하고, 한국에서 비행 시간도 2시간 남짓이라 주말 여행이나 짧은 일정으로도 부담이 적습니다. 겨울에는 비교적 기온이 온화한 편이고 여름에는 덥고 습한 편이라 계절에 맞는 옷차림만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먹거리는 나고야만의 개성이 뚜렷한데 진한 된장 소스를 올린 미소카츠, 구수한 국물이 인상적인 미소 니코미 우동, 간장 베이스 양념이 매력적인 테바사키 등은 나고야를 대표하는 메뉴라 한 번쯤 맛보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나고야 꼭 가봐야 할 지역

나고야를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지도를 보는 것보다 주요 구역을 먼저 머릿속에 그려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카에, 오스, 나고야역 이 세 구역만 기억해도 일정 구성과 동선 짜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사카에는 나고야의 메인 번화가로, 백화점과 쇼핑몰, 카페, 이자카야, 동키호테 등이 밀집해 있고 미라이 타워와 오아시스 21까지 도보로 이어져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숙소를 잡을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지역이기도 해요.

오스 상점가는 사카에 남쪽에 위치한 대형 아케이드 쇼핑 거리로, 의류와 잡화, 중고 매장, 피규어와 애니 굿즈, 각종 간단한 먹거리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나고야의 로컬 분위기와 일본 특유의 상점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동네라 하루를 온전히 오스에 써도 아깝지 않습니다.

나고야역 주변은 주부 지방 최대 교통 허브답게 JR 게이트 타워, 타카시마야 게이트 타워몰 등 대형 상업 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짐을 보관해 두고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하기 좋기 때문에 출국 전 일정으로 넣으면 동선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나고야 지역에서 즐기는 쇼핑


❖ 3박 4일 나고야 추천 일정

일정을 빽빽하게 넣기보다는 나고야 특유의 한적한 도시 분위기를 느끼면서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도시 중심만 도는 일정이라 초행자도 크게 부담 없이 따라가기 좋습니다.

1일차 - 도착 후 시내 적응과 사카에 산책

첫날에는 공항에 도착해 메이테츠 열차를 타고 나고야역으로 이동한 뒤, 바로 지하철을 이용해 사카에 쪽으로 들어가는 동선이 가장 무난합니다. 숙소 체크인을 하거나 짐만 맡겨 둔 후 오아시스 21을 먼저 들러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유리 지붕과 물 위 산책로를 걸어 보면 도시의 분위기를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근처 히사야 오도리 공원과 미라이 타워를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라이 타워 전망대에 올라 나고야 시내 야경을 한 번 내려다보고, 다시 내려와 사카에 주변 이자카야에서 가볍게 미소카츠나 테바사키를 곁들여 저녁을 즐기면 첫날 일정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2일차 - 오스 상점가와 나고야성 투어

둘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나고야의 로컬 분위기를 느끼는 날로 잡으면 좋습니다. 지하철 메이조선을 타고 카미마에즈역에서 내려 오스 상점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가게 구경과 간식 먹기를 함께 즐겨 보세요. 중고 의류와 스니커, 피규어, 간단한 길거리 음식까지 종류가 다양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구경만으로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오스에서 점심을 해결한 뒤에는 나고야성으로 이동해 성 주변을 산책하고 혼마루 어전을 관람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성 내부 입장이 제한되는 시기도 있지만, 성 주변 공원과 전통 건축물만으로도 산책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녁에는 다시 사카에 쪽으로 돌아와 도보로 이동하면서 카페나 상점에 들러 쉬엄쉬엄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일본 나고야 쇼핑코스 깔끔정리


3일차 - 도쿠가와 정원

셋째 날은 취향에 따라 테마를 나누어 선택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자연과 정원을 좋아하신다면 도쿠가와 정원을, 산업과 기술에 관심이 많다면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을 권해드립니다.

도쿠가와 정원은 큰 연못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이어지는 일본식 정원으로, 물과 나무, 돌을 활용한 지천회유식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기 좋고, 한 바퀴를 돌고 난 뒤 근처 카페에서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지면 도심 속에서도 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은 직기와 방직 기술에서 시작한 도요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실제 기계 시연과 자동차 관련 전시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계나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코스입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나고야역으로 이동해 쇼핑몰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를 하는 정도로 일정을 마무리하면 동선상 무리가 없습니다.

4일차 · 나고야역 쇼핑과 귀국

마지막 날에는 나고야역 주변에서 가볍게 쇼핑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추천드립니다. JR 게이트 타워몰과 타카시마야 게이트 타워몰에는 의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물론 지브리나 미피, 리락쿠마 같은 캐릭터 굿즈 샵도 잘 모여 있어 선물과 기념품을 고르기 좋습니다. 점심까지 역 근처에서 해결한 뒤 메이테츠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일정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나고야 대중교통 전철


❖ 나고야 여행 팁과 주의사항

나고야 시내만 둘러볼 계획이라면 지하철과 버스가 모두 포함된 일일 패스를 활용하면 교통비를 아끼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한두 번 이상 버스를 탈 계획이 있다면 일일권이 대부분 이득이 되는 편입니다.

쇼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사카에, 오스 상점가, 나고야역을 잇는 루트를 중심으로 동선을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세 구역에 쇼핑몰과 로드숍, 중고샵, 캐릭터 스토어가 거의 다 모여 있어서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나고야 로컬 음식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한 편이라 처음에는 메뉴를 조금 주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소 베이스 요리는 국물이 진하고 짭짤하게 느껴질 수 있어, 입맛에 맞는지 확인한 뒤 추가 주문을 하는 방식이 실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도심 곳곳에서 프리마켓이나 소규모 전시, 캘리그래피 체험 같은 이벤트가 자주 열리니 공원이나 광장을 지날 때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 중 이런 작은 체험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고야 여행 초보자 공항 대중교통 쇼핑 꿀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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