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무엇을 타고 이동해야 할지부터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지하철이 없는 도시라 교통수단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각각의 특징만 이해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세부에서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택시
세부 시내 이동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교통수단입니다. 탑승 직후 미터기를 켰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인데, 미터를 켜지 않고 흥정하려는 기사도 있기 때문이에요.
탑승 후 간단히 “바이 미터, 플리즈(By meter please)” 정도로 말해두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노란 공항 택시도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택시보다 요금이 약간 더 비싸지만, 대기 줄이 정리되어 있고 승차 과정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랩(Grab)
관광객이 가장 편하게 이용하는 이동 수단입니다. 한국의 카카오택시처럼 호출 앱을 통해 차량을 부르기 때문에 목적지를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요금 걱정이 적습니다.
비가 오거나 출퇴근 시간처럼 수요가 몰리는 시간에는 요금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이용을 위해서는 현지 유심이나 포켓와이파이 등 모바일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프니(Jeepney)
지프니는 세부의 대표적인 서민 대중교통으로,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을 때 한 번쯤 타볼 만한 수단입니다.
요금이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정류장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아 초행자에게는 다소 헷갈릴 수 있는 단점이 있어요.
목적지 근처에 도착하면 “스톱(Stop)” 또는 “루가르 랑(Lugar lang)”이라고 말하면 가까운 위치에 내려줍니다.
차량 내부가 좁고 혼잡한 시간대에는 승객이 빽빽하게 탑승하기 때문에, 소지품 분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방은 항상 몸 앞으로 메고 휴대폰과 지갑 위치를 자주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트라이시클(Tricycle)
짧은 거리 이동에서 장점이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오토바이에 좌석을 붙인 형태라 골목길이나 일반 차량이 들어가기 애매한 동네 이동에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요금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탑승 전에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대략적인 금액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이동보다는 숙소 주변, 마트나 식당까지의 이동처럼 가벼운 코스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 각 교통수단 이용 시 주의사항
현금 결제가 기본
세부에서는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현금 결제만 가능하므로 작은 단위의 지폐와 동전을 미리 준비해 두면 훨씬 편합니다.
특히 지프니나 트라이시클은 기사에게 직접 요금을 건네는 방식이라 큰 금액을 내면 거스름돈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통 체증 고려
세부 도심은 도로가 좁고 차량이 많은 편이라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동 시간이 갑자기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 이동이나 투어 픽업 시간처럼 시간을 맞춰야 하는 일정이 있을 때는 최소 30분 이상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지품 관리
혼잡한 지프니나 시장 주변에서는 가방을 몸 앞쪽으로 메고, 지퍼를 완전히 닫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을 느슨하게 꽂아두기보다는 가방 안에 넣어 두는 편이 좋고, 현금과 카드도 한곳에 몰아 넣기보다 조금 나누어 가지고 다니면 혹시 모를 상황에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밤 시간 이동
늦은 밤에는 지프니나 트라이시클 운행이 줄어들고, 외곽 지역에서는 택시를 잡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밤 시간대에는 되도록 사람 많은 곳에서 이동을 시작하고, 가능하다면 그랩을 이용해 숙소 앞까지 바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